[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24일 증권가에서는 4분기 적자전환한
대림산업(000210)에 대해 손실 확인을 감안하면 현재가 매수 시점이라는 의견을 냈다. 다만 올해 실적 추정치를 하향조정하며 목표가를 내려잡았다.
대림산업의 4분기 실적은 매출 2조4000억원, 영업이익 -3196억원으로 적자전환했고, 순이익은 -2,985억원을 기록하며 예상치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
박형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8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됐던 주택부분 충당 손실은 1300억원이 반영됐고 사우디 시공법인인 DSA가 현지 인건비와 기자재 가격 상승, 하도급업체 부도 등으로 3415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조동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기존 12만5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하향한다"며 "향후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한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올해 이후 실적 개선 가능성에 주목하라는 의견이다.
조동필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이후에는 실적이 상당부분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돼 자기자본이익률(ROE) 역시 예년 수준인 8%대로 점차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단기적인 주가 부진 우려보다는 중장기 개선 가능성에 중점을 두는 투자 전략이 더욱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박형렬 연구원은 "해외 발주 증가와 경쟁 완화, 주택 경기 회복 등 환경 개선에 대한 수혜, 4분기 부실처리 이후 남은 잠재 부실 규모 미미, 밸류에이션 매력 등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현 시점에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라는 조언이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주가는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양호한 재무비율 감안시 최저점은 주가순자산비율(PBR) 0.6배인 주당 7만8000원으로 판단해 주가가 이에 수렴할 때 적극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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