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포털시장에서 네이버의 독주가 지속되는 가운데 다음, SK컴즈, 줌인터넷 등 후위업체들이 신성장동력 확보에 분주한 모습이다. 이들은 전반적으로 모바일사업에서 기회를 찾아려는 모양새다.
예전에는 기존 서비스를 스마트기기에서 구현하려 했다면 지금은 모바일에 최적화된 신규서비스를 내놓는다는 것에서 차이점이 있다.
◇다음, 폐쇄형 SNS 쏠그룹 출시..“글로벌 공략”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지인 기반의 폐쇄형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쏠그룹‘을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쏠그룹은 전화번호나 페이스북 계정만으로 이용 가능하며 한국은 물론 글로벌시장 20~30대 이용자를 대상으로 만들었다는 점이 특징이다.
◇ 다음 쏠그룹 (사진제공=다음커뮤니케이션)
다음(035720)측에 따르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여백공간을 충분히 활용해 게시글의 가독성을 높였다. 그리고 모임활동에서 흔히 쓰이는 공지, 돈정산, 일정에 대한 관리기능을 포함시켜 좀 더 고도화된 의사소통이 가능토록 했다.
박대환 다음 쏠스튜디오 매니저는 “폐쇄형 SNS시장의 확대에도 불구하고 눈길을 사로잡는 디자인이나 아쉬움 없는 기능을 갖춘 서비스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며 “세계 어디에서나 지인 기반의 모임 관리를 위해 최우선으로 떠올리는 SNS가 되도록 쏠그룹의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SK컴즈, 사진어플 싸이메라 SNS 전환 ‘박차’
SK컴즈(066270)는 사진 어플 ‘싸이메라’를 통해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겠다는 의지다. 싸이메라는 2012년 3월 출시 이후 어느덧 6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이중 4분의 3인 4500만 다운로드가 해외에서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 싸이메라 다운로드 추이 (사진제공=SK컴즈)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이미 15개 국가에서 100만 다운로드를 넘었으며 특히 미국, 브라질, 중국, 태국 등에서 빠르게 이용률이 확산되는 추세다. 이러한 분위기에 힘입어 SK컴즈는 지난해 계획했던 사진 기반 SNS로의 전환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민호 SK컴즈 사업부장은 ”싸이메라의 강점인 다양한 보정기능을 통해 지인들과 사진을 재창조하며 즐기는 혁신적인 포토 SNS를 선보일 것”이라며 ”해외에서 제대로 승부수를 띄우기 위해 여러 파트너들과의 협업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줌인터넷 “모바일 초기화면을 잡는다”
최근 무섭게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이스트소프트(047560) 인터넷 자회사 줌인터넷은 웹브라우저 ‘스윙’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스윙은 “초기화면을 장악하는 회사가 모든 것을 장악한다”는 기치 하에 만들어진 서비스로서 특히 모바일에 최적화됐으며, 크롬이 가진 편의성과 익스플로러가 가진 범용성을 동시에 갖췄다는 평가다.
◇ 스윙 브라우저 이미지 (사진제공=줌인터넷)
줌인터넷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정식 출시한 이후 지금까지 코리안클릭 통계를 기준으로 월간 순사용자 51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매주 120%에 가까운 성장률을 보이는 등 초기 반응 또한 매우 뜨겁다.
줌인터넷측은 “이용자들의 의견과 아이디어를 모아 서비스 개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스윙이 자리를 잡게 되면 이를 지렛대로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가 나올 것을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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