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2월 무역적자 1조3020억엔..18개월째 적자행진(상보)
2014-01-27 09:42:00 2014-01-27 09:46:10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지난해 12월 일본의 무역 적자액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확대됐다.
 
(사진=로이터통신)
27일 일본 재무부는 12월 무역 수지가 1조3020억엔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의 1조2930억엔 적자와 사전 전망치 1조2230억엔 적자보다 악화된 결과다.
 
이로써 일본은 지난 1979년 이후 최장인 18개월 연속 무역 적자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무역 적자폭 확대는 수출 증가세가 둔화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12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했다. 이는 직전월 18.4%와 예상치 17.8% 증가에 모두 못 미치는 수준이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대중국 수출은 34% 급증해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또한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도 23%나 늘었지만 대미 수출은 13% 증가하는데 그쳤다.
 
같은 기간 수입은 1년 전에 비해 24.7% 개선됐다. 이는 26.1%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치에는 못 미치는 것이지만 직전월의 21.1% 증가는 상회하는 수준이다.
 
와타나베 마코토 BNP파리바 이코노미스트는 "엔저 기조에도 불구하고 지지부진했던 글로벌 경기 회복세에 지난해 일본 무역 수지가 악화됐다"며 "소비세 인상을 앞두고 내수도 확대되고 에너지 수입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전 9시13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대비 0.02% 내린 102.27엔을 기록 중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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