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경화기자] 방상혁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간사가 ‘의료영리화 저지 캠페인’ 도중 자신의 몸에 휘발유를 끼얹고 분신을 시도했다.
방 이사는 분신 시도 직후 주위 사람들에 의해 저지되면서 건강에는 별 이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분신시도는 6개 보건의료단체가 27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원격의료와 영리병원 등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보건의료정책의 문제점을 국민들에게 홍보하기 위한 기자회견문을 낭독한 이후 순식간에 벌어졌다.
방 간사는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이 상황이 너무 답답하다. 의사들이 말을 해도 국민들이 들어주질 않는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방 간사는 갑자기 단상에 올라 “준비한 게 있다”고 말한 후 무대 뒤에서 석유통을 들고 나와 자신의 몸에 끼얹었다. 다행히 라이터로 불을 붙이려는 순간 주변의 저지로 분신은 실패했다.
그는 단상에서 내려와 “정부는 밥그릇 싸움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이건 밥그릇 싸움이 아니다”면서 “의협이 노력하고 있는 점을 꼭 알아달라”고 재차 호소했다.
◇27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의료영리화 저지와 국민건강권 수호를 위한 6개 보건의료단체 공동 캠페인’에서 보건의료관계자들이 의료민영화 진행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사진=이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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