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양적완화 100억달러 추가 축소
버냉키 마지막 주재회의..만장일치 결정
2014-01-30 07:09:51 2014-01-30 07:13:45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양적완화 규모를 100억달러 추가 축소하기로 했다.
 
(사진=로이터통신)
29일(현지시간) 연준은 이틀간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후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다음달부터 양적완화 규모를 650억달러로 100억달러 추가로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연준은 현재 매달 350억달러 규모의 주택담보 채권을 매입하던 것을 300억달러로 줄이고 장기 국채 매입을 400달러에서 350억달러로 축소키로 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5년만에 양적완화를 축소한 데 이어 두번째 양적완화 축소다.
 
FOMC 회의에 참석한 연준 10명 위원은 전원 양적완화 규모를 추가로 줄이는데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결정은 미국 경제가 개선되고 있다는 연준의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성명서에서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해 "경제 활동이 최근 몇 분기 사이에 반등했다"며 "경제와 고용 시장 전망에 드리운 위험이 거의 균형 잡힌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준은 실업률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떨어지고 있고 고용 지표에서 추가적인 개선이 목격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연준은 가계 지출과 기업 고정투자는 최근 몇달 사이에 더 빠르게 개선됐지만 주택 시장부분의 회복세는 다소 둔화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연준은 "앞으로 실업률이 더 개선되고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에 근접할 경우 자산매입 규모를 더 축소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향후 양적완화 축소 속도 조절은 앞으로의 경제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시장 우려를 고려해 저금리 기조를 장기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연준은 "실업률이 6.5% 아래로 떨어져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니엘 알퍼트 웨스트우드캐피탈 매니징파트너는 "연준의 결정은 올해 자산 매입프로그램을 종료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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