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이란의 경제 제재가 풀리면 프랑스 기업이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2일(현지시간) 피에르 모스코비치 프랑스 재무장관
(사진)은 국영방송 LCI TV에 출연해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가 사라지면 프랑스는 경제적으로 더 많은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프랑스 기업 대표단과 이란의 정·재계 리더들의 만남을 앞두고 나온 발언이다.
자동차 업체 푸조, FDP 수에즈, 운송·전력 업체 알스톰, 수질관리 업체 베올리아앙비론느망, 엔진제조사인 사프란 등 프랑스 100개 기업을 대표하는 사절단은 이란의 수도 테헤란을 사흘 동안 방문할 계획이다.
프랑스 기업들은 이란에 경제 제재가 가해지기 이전 수준으로 현지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길 바라고 있다.
지난해 11월 프랑스를 포함한 서방국들이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6개월간 한시적으로 완화하기로 결정하면서 이같은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프랑스경제인협회(MEDEF) 관계자는 "이란 현지 시찰에서 엄청난 수요를 확인했다"며 "비록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가 완전히 풀린 것은 아니지만, 프랑스 기업들은 8000만 인구를 자랑하는 이란에 큰 기대를 품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네덜란드는 기업 대표단을 구성하는 등 이란 시장 진출을 모색 중이고 미국은 이란의 고위층 관료들과 물밑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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