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4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간밤 뉴욕 증시가 크게 하락한 가운데, 글로벌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대만 가권지수는 춘제 연휴로 휴장했다.
◇日증시, 美·中 제조업 경기 부진·엔화 강세.. 4.18% 폭락
◇닛케이225 지수 주가 차트(자료=이토마토)
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610.66엔(4.18%) 하락한 1만4008.47엔에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에 이어 미국의 제조업 지표까지 크게 악화되자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증시 하락을 이끌었다.
전미 공급관리자협회(ISM)가 집계한 지난달 미국의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3으로 8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여기에 엔화 역시 강한 흐름을 나타내며 증시 하락을 부추겼다.
오후 3시8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대비 -1.00% 하락한(엔화 가치 상승) 100.84엔을 기록 중이다.
미툴 코테차 크레딧아그리콜 이사는 "현재의 혼란이 짧은 시일 내에 끝날 것 같지 않다"며 "테이퍼링의 여파, 이머징 마켓 위기, 중국 경기 둔화가 앞으로 몇주간은 변동성을 이끌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특히 도요타(-5.69%), 닛산(-4.70%), 혼다(-6.44%) 등 자동차주와 파나소닉(-6.85%), 소니(-3.23%), 샤프(-8.38%) 등 기술주가 약세였다.
이밖에 신일본제철(-6.15%), 고베스틸(-6.59%), JFE홀딩스(-4.70%) 등 철강주도 하락했다.
◇홍콩 '하락'..건설·부동산주 약세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2시42분 현재 전거래일대비 589.8포인트(2.68%) 하락한 2만1445.62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업종별로는 오광건설(-1.05%), 홍콩건설(-1.61%) 등 건설주와 항기부동산개발(-2.75%), 신세계중국부동산(-0.48%) 등 부동산주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차이나모바일(-2.29%), 차이나유니콤(-0.97%) 등 통신주도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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