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효성이 GM에 자동차용 카페트 공급량을 확대하며 미국시장 공략의 속도를 높인다.
효성은 5일 GM에 자동차용 카페트(일명 카매트) 공급을 전년 대비 3배 이상 확대했다고 밝혔다.
효성은 올해 GM을 비롯해 포드, 크라이슬러에도 자동차용 카페트 공급을 추진 중이다. 완성차 3사에만 공급량을 100만㎡ 이상으로 확대하고, 북미시장 전체 점유율도 6.2%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효성은 세계시장 진출 첫 단계로 미국에 진출, 현대·기아차에 자동차용 카페트를 공급해왔다. GM은 지난 2012년 17만㎡(제곱미터) 공급을 시작해 2013년 63만㎡로 공급량을 3배 이상 늘렸다.
효성은 국내에서 카페트의 원료인 나이론 칩부터 중간재인 나이론 원사, 완성품인 카페트까지 수직계열화를 구축한 상태. 여기서 확보한 원가와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국 앨라배마주 디케이터에 자동차용 카페트 생산 공장을 건립해 현지생산 체제를 갖췄다.
특히 일관생산체제로 가격 경쟁력을 갖춰, 오는 2018년까지 북미시장 전체 자동차용 카페트 점유율을 12%대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조현상 산업자재PG장 겸 전략본부 부사장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시장 확대의 교두보를 마련한 만큼 자동차용 카페트 역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제품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