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SK그룹의 IT서비스 계열사인 SK C&C가 지난해 글로벌 부문과 비(非) IT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225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SK C&C(034730)는 5일 2013년 연간 실적 잠정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간 매출이 2조3018억원, 영업이익은 2252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 12.2% 증가한 규모다.
SK C&C는 이번 실적과 관련해 "IT서비스 사업전반에 걸친 사업, 수익구조 혁신을 통해 수익성 개선이 있었다"면서 "또 글로벌과 비 IT 분야에서 가시적 성과를 거둔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사업별로 보면 우선 기존 IT서비스 사업부문에서는 고객가치 기반의 전략사업 발굴과 육성, 금융 및 대외 운영체제(OS) 분야 선두기업의 입지를 확보한 점 등으로 매출이 1조438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SK C&C는 OS사업분야에서 지난해 금융권 최대 사업으로 손꼽혔던 1300억원 규모의 KDB산업은행 IT아웃소싱 사업을 수주했다. 아웃소싱 사업은 성장과 안정적 수익성이 확보되는 사업 중 하나로 SK C&C는 현재까지 모두 20여개의 대외 IT 아웃소싱 고객을 확보한 상태다.
글로벌 사업부문도 지난해보다 57% 성장하며 성과를 나타냈다. 투르크메니스탄 안전도시 구축사업과 방글라데시 정부네트워크 백본(Backbone)망 구축 사업 등 대형 글로벌 IT서비스 사업 본격화 됐고, ▲보다폰 ▲싱텔 ▲차이나유니콤 등 글로벌 이동통신사 고객을 확보하면서 모바일 커머스 사업이 늘어나 매출 1125억원을 기록했다.
◇SK C&C 2013년 실적표.(자료제공=SK C&C)
또 유통, 기타 부문이 엔카 등 비 IT 사업 분야에서 전년 동기 대비 24.4% 증가한 760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보안 분야에서도 금융·제조·서비스 분야를 중심으로 '보안 컨설팅', '관제 사업', '보안 솔루션 사업'을 강화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102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SK C&C는 이날 올해의 실적 목표치로 매출 2조5600억원과 영업이익 2650억원을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각각 11.22%, 17.67% 늘어난 규모다.
SK C&C는 실적 목표치와 함께 그 전략으로 "앞으로 글로벌 거점을 확보하고 모바일 커머스, 스마트 카드 등 ICT 사업 강화를 통해 글로벌 이통사 고객 기반 확대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