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페소가치 이틀째 상승..신흥국 위기 벗어나나
2014-02-07 11:13:44 2014-02-07 11:17:34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멕시코 페소 가치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신흥국 위기에서 탈동조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6일(현지시간) 멕시코의 페소는 전일 대비 0.1% 상승해 달러당 13.2752에 거래됐다.
 
전날에도 0.3% 상승한 데 이어 이틀째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달 28일 이후 최고치이며, 지난 3일 이후 나흘만에 2% 상승한 결과다.
 
전날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멕시코의 국가신용등급을 'Baa1'에서 'A3'로 상향 조정한 것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A3 등급은 투자위험 등급으로 간주되는 정크 등급과는 4단계 차이가 나며, 라틴아메리카에서는 칠레(Aa3) 다음으로 높고 남미의 경제대국 브라질보다는 두 단계나 높다.
 
시장 전문가들은 무디스의 이번 등급 조정으로 멕시코가 신흥국 경제 위기의 흐름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로버트 아바드 파사데나 이코노미스트는 "신흥국 전반에 위기가 찾아오면서 신흥국의 자산이 마치 하나로 묶인 것처럼 일제히 위험자산으로 분류되고 있다"며 "하지만 멕시코의 등급 상승으로 고퀄리티의 신흥국 자산을 찾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멕시코 자산으로 몰려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멕시코 정부는 엔리케 페나 니에토 대통령의 에너지 및 통신 산업의 개방 정책의 영향으로 2018년까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포인트 더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은 멕시코의 올해 GDP 성장률을 3.42%로 내다보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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