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하락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5원 내린 1074.5원 출발해 4.7원 내린 1074.3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환율이 하락한 것은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개선된 결과를 보이면서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다소 완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체 취업자 수인 비농업부문 고용자수를 가늠할 수 있는 선행지표로 여겨진다.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도 출회되는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금리 동결 여파로 유로·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보인 점도 환율을 끌어내렸다.
다만 결제수요 등 달러 매수세가 유입되고 금일 발표되는 1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자수와 실업률 결과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형성되면서 추가 낙폭은 제한됐다.
<원·달러 환율 일별 변동추이>
(자료=대신증권)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5원 내린 1074.5원 출발해 장 초반 네고 물량이 유입되면서 1073.3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이후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달러 매수)가 출회되자 낙폭을 반납한 환율은 1074~1075원 부근에서 좁은 흐름을 지속했다.
오후 들어 역외 매수세가 나오면서 하락세를 줄여 나간 환율은 1076.6원까지 고점을 높높였지만 장 막판 낙폭을 확대한 끝에 4.7원 내린 1074.3원에 거래를 마쳤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개선으로 고용지표 기대감이 커지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약화됐다”며 “오늘 발표되는 미국 고용지표 결과에 따라 단기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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