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소치 동계올림픽이 8일 새벽(한국시각) 개막한 가운데 금융권도 '금빛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그동안 묵묵히 후원해 온 스포츠 선수들이 활약해 줄수록 이미지 제고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특히 KB금융지주 마크를 가슴에 단 세계 빙상여제(女帝) 3인방이 소치 올림픽을 정조준하고 있다.
KB금융(105560)은 지난달 스피드 스케이팅 세계 챔피언 이상화 선수, 쇼트트랙 스케이팅 세계 1위 심석희 선수와 후원계약을 체결했다.
◇김연아 선수(사진제공=KB금융)
피겨 스케이팅의 여왕 김연아 선수와 지난해 말 모델 계약을 연장하며 9년째 인연을 이어가는 것은 대표적인 스포츠 마케팅 성공사례로 꼽힌다.
KB금융은 인기 종목만 후원하는 것은 아니다. 컬링 대표팀 후원을 비롯해 모굴스키와 스노보드 등의 종목에서도 차세대 유망주 발굴하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소치 올림픽에서 세 선수에 거는 기대는 각별하다"며 "김연아 선수는 물론 세계 빙상여제 3인방이 국위선양은 물론 이미지 제고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최근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소외받을 수 있는 비인기 종목인 루지 국가대표 더블팀 선수들을 격려하는 행사를 가졌다.
루지는 썰매에 누운 채 얼음 트랙을 활주하면서 시간을 겨루는 동계올림픽 종목이다. 루지 국가대표 더블팀은 박진용 선수, 조정명 선수로 구성됐고 소치 올림픽 출전 예비 엔트리에 포함됐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올해로 2년째를 맞는 루지 국가대표 후원을 평창 동계올림픽까지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보험업계에서는 MG손해보험이 소치 올림픽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단의 안전을 책임진다. MG손보는 국가대표 선수단 및 관계자 131명의 해외여행자보험을 인수해 이들의 상해 및 질병 의료비, 사망, 배상책임 등 각종 안전을 보장한다.
러시아 소치 현지에서 선수단이 훈련 혹은 경기 중 부상을 당할 경우는 물론 여행 중 발생할 수 있는 휴대품 도난, 배상책임까지 보장할 예정이다. MG손보 관계자는 "선수단이 안전하게 경기를 마칠 수 있도록 묵묵히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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