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윤형빈(왼쪽)이 지난 9일 서울올림픽홀에서 열린 '로드FC 14' 프로 데뷔전에서 타카야 츠쿠다에 1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News1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개그맨 윤형빈(34)이 종합격투기 프로 데뷔전에서 일본선수 타카야 츠쿠다(23)를 1라운드 TKO승으로 쓰러뜨렸다.
윤형빈은 9일 저녁 서울올림픽홀에서 열린 '로드FC 14' 특별경기에서 츠쿠다를 만나 초반 열세에도 불구하고 승부를 뒤집었다.
그는 1라운드 초반 츠쿠다의 오른손 펀치를 얼굴에 맞았으나 침착하게 버티며 강한 맷집을 보였다. 이후 츠쿠다와 계속되는 신경전 끝에 완벽한 펀치로 승리했다.
윤형빈은 1라운드 40여초를 남기고 펀치를 날리려는 다카야의 안면에 오른손 강한 펀치를 꽂아 넣었다. 츠쿠다가 쓰러지자 윤형빈은 재차 펀치를 퍼부어 심판의 TKO 판정을 받아냈다.
윤형빈의 격투기 입문은 국내 여자 격투기 선수 임수정의 불공정한 성 대결이 원인이 됐다.
임수정은 지난 2011년 7월 일본의 한 지상파 방송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일본 남자 코미디언 3명과 총 3라운드의 대결을 벌였다. 하지만 이해할 수 없는 불공정한 대결로 전치 8주의 부상을 입고 돌아와 국민들의 분노를 샀다.
당시 일본 남자 코미디언들은 임수정을 정신없이 공격했다. 특히 첫 번째 선수였던 가스야 도키야키는 대학 때 럭비선수였으며 2007년에는 이종격투기 대회 출전 경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