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채권 금리 혼조세..장기물 위주 '상승'

[뉴스토마토 이지영기자] 지난달 국내 채권 금리는 경기 개선 기대로 상승 출발했지만 해외 경제지표 부진, 신흥국 시장불안 등으로 상승폭을 줄이면서 마감했다.

 

금융투자협회는 10일 '채권 장외시장 동향' 보고서를 통해 1월 말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 2.880%로 지난해 12월 말(연 2.858%)보다 0.022%포인트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 국고채 5년물 금리는 전월 말보다 0.005%포인트 내린 연 3.223%를 기록했다. 10년물 금리는 연 3.612%로 0.029%포인트 올랐으며, 20년물(연 3.836%)과 30년물(연 3.939%) 금리는 각각 0.071%포인트 상승했다.

 

1월 채권 발행 규모는 42조9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5조8000억원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연말 북클로징(결산)에 따른 기저 효과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채 발행이 2조2000억원(85.2%) 증가한 가운데 A등급 이상은 전월대비 157.2% 증가했고, BBB등급 이하는 38% 감소하는 등 신용등급 간의 양극화가 심해졌다. BB등급 이하 회사채 발행은 단 한건도 없었다.

 

장외시장에서 채권 거래량은 전월 대비 31조3000억원 감소한 394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