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 파업 예고…노동부 “과반 지위 아직”
7만4천명 확보 주장에 “확인 안 돼”
내달 21일부터 17일간 총파업 예고
2026-04-18 19:48:39 2026-04-18 19:48:39
[뉴스토마토 윤영혜 기자] 삼성전자(005930) 노조가 총파업을 예고하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지만, 노동 당국은 과반수 노조 지위와 관련해 “아직 확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 조합원들이 17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과반노조 공식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경기지방고용노동청은 전날(17일)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의 ‘과반수 노조 지위 확보’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삼성전자 초기업노조는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약 7만4000명의 조합원을 확보했으며, 노동 당국의 확인 절차를 거쳐 법적 근로자대표 지위를 확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노조 측은 이를 근거로 향후 교섭 주도권을 확보하게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노동 당국의 입장은 다릅니다. 경기지방고용노동청은 “노사가 지난 2월 9일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의 조합원 수 공식 산정 요청과 함께 과반수 노조 지위 및 권한에 대한 공동질의서를 제출한 상태”라며 “현재 관련 사항을 검토 중일 뿐, 노사 어느 쪽에도 결과를 확인해준 사실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과반수 노조 지위는 사업장 전체 근로자의 절반 이상이 가입한 노조에 부여되며, 해당 노조는 법적으로 교섭대표 노조가 돼 사측과 단체교섭을 진행할 권한을 갖게 됩니다. 이에 따라 이번 지위 인정 여부는 향후 노사 관계의 주도권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힙니다.
 
한편 삼성전자 초기업노조는 성과급 보상 문제 등을 둘러싼 갈등을 이유로 다음달 21일부터 6월 7일까지 총 17일간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한 상태입니다. 노조의 주장과 노동 당국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향후 갈등이 더욱 격화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윤영혜 기자 yy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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