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1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강보합권에서 출발했다.
오전 9시43분 현재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대비 49.64포인트(0.31%) 오른 1만5851.43으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1.13포인트(0.27%) 상승한 4159.31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57포인트(0.25%) 뛴 1804.41을 기록 중이다.
이날 발표되는 경제지표가 부재한 가운데,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의 발언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옐런 의장은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증언을 앞두고 배포한 연설문에서 "기존 연준 정책을 강력하게 지지한다"고 밝혀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의 통화정책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그는 또 "실업률이 6.5% 아래로 떨어진 시점을 훨씬 지나서까지도 제로 수준의 현 초저금리 정책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피터 북바 린지그룹 수석 애널리스트는 "기존 정책을 지속하겠다는 옐런의 발언은 지난달 FOMC 성명과도 유사했다"며 "투자자들은 이제 금융위원회 청문회를 주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마이크로소프트(0.60%), 인텔(0.54%), IBM(0.64%) 등 기술주와 골드만삭스(0.30%), JP모건체이스(0.21%) 등 금융주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 밖에 미국 이동통신업체 스프린트는 4분기 매출이 예상을 상회했다는 소식에 6% 넘게 뛰고 있다.
또한 미국 최대 약국체인 CVS케어마크도 실적 호조로 3% 가까이 오르고 있고, 배관업체 매스코는 4분기 매출 부진을 딛고 3% 이상의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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