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자원봉사자들이 12일 네팔 먀그디 지역 낭기마을에 위치한 히만찰 종합학교에 1.1kW 급 태양광패널을 설치하고 마을 주민들과 EWB-KAIST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OCI)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OCI는 12일 네팔 안나푸르나 지역의 낭기마을 및 파우다르마을에 임직원 자원봉사대를 파견하고, 이 지역에 위치한 학교 2곳에 1.1킬로와트(kW)급 태양광발전설비를 각각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저개발국가에 적정기술을 보급하자는 취지로 활동 중인 EWB-KAIST(카이스트 봉사단체 '국경 없는 엔지니어 모임')와 뜻을 모아 지난해부터 실행했다.
EWB-KAIST는 기술 혜택이 필요한 저개발국에 현지 환경에 적합하고 주민들이 적은 비용으로 쉽게 활용할 기술을 개발해 제공하는 ‘적정기술 보급활동’을 수행하는 KAIST 공학도로 구성된 비영리단체다.
지난해는 OCI가 낭기마을에 2.6kW급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하고 급수시설, 기상관측시스템 등 설비를 제공했다.
올해는 농사와 포터(트레킹가이드)일로 바쁜 어른들을 대신해 위탁시설의 역할을 담당하는 학교에 어린이들이 많은 시간을 머문다는 점에 착안해, 교육환경 개선을 목표로 삼았다. OCI는 학교에 전기공급을 하는 태양광발전시설 기증은 물론 교육용 프로젝터와 노트북, 발광다이오드(LED) 전구 100개, 체육용품 등도 기증했다.
김종선 OCI 사회공헌추진단 상무는 "산간 오지마을의 전력난을 해소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기를 희망한다"면서 "국내에서 실행 중인 솔라스쿨 프로젝트를 세계 최고 오지인 히말라야 마을에 적용했다는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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