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과 중국발 훈풍에 상승세를 탔다.
간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시장 친화적인 발언을 하면서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장중 발표된 중국의 1월 수입과 수출이 모두 예상치를 큰폭으로 웃돈 점도 호재였다. 중국 해관총서는 1월 중국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6%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입도 10% 늘었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78포인트(0.2%) 오른 1935.84에 마감했다.
장중 1940선까지 올라섰던 코스피지수는 옵션만기를 하루 앞두고 호재에 민감하게 움직이지 못한 채 제한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옵션만기에 따른 외국인 비차익 매매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20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해 있는 1930선 지지력 여부가 관건"이라고 판단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오전 11시쯤 중국의 경제지표 발표를 기점으로 매도 규모를 줄여 200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기관은 매도에서 매수로 돌아서 640억원을 샀고 개인은 380억원어치 팔았다.
업종별로는 상승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의료정밀, 비금속광물, 철강업종 등이 2% 넘게 올랐다. 반면 운송장비, 전기가스업종 등은 내렸다.
중국 경제 지표 호전에 따라 철강, 화학주 등 전통적인 중국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74포인트(0.34%) 오른 520.64를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8.7원 내린 1062.4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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