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출입 호조에도 코스피 '시큰둥'..왜?
2014-02-12 16:55:47 2014-02-12 16:59:48
[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중국의 1월 수출 증가율이 10%를 넘어섰지만 증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12일 코스피는  0.2% 올라 1935선에서 마감됐다.
 
춘절에 따른 계절적 영향, 두 달 연속으로 부진했던 구매관리자지수내 수출주문지수 등을 감안할 때 중국의 1월 수출 증가율은 부진했을 것으로 전망됐던 터였다. 
 
결과는 전망과 크게 달랐다. 아세안으로의 수출이 지난해와 견줘 18.4% 늘었고 유럽연합으로는 19.2%, 일본과 미국, 한국향 수출도 증가한 것으로 발표됐다.
 
하지만 코스피는 시큰둥했다. 
 
유진투자증권은 1월 발표된 중국 수출입지표가 통계적으로 왜곡될 가능성이 있어 충분히 신뢰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박형중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선진국의 신흥국 수출품에 대한 수입수요 감소와 신흥국 금융불안이 중국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으리라 보이는데 이번 중국 수출입 지표에는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설사 이번달 중국 수출입지표를 팩트로 받아들인다고 하더라도 수출호조세가 지속될지는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달 개최될 전인대에서 성장률과 통화정책, 구조개혁의 속도 등과 관련해 시장 친화적인 정책이 나오기 전까지는 중국에 대해선 조심스런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중국 수출입 증가율 추이(자료=유진투자증권)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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