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부실은행 해소 위해 '장기투자' 늘린다
2014-02-13 11:06:54 2014-02-13 11:10:50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유럽연합(EU)이 부실은행 해소를 위한 방안으로 장기투자 확대를 추진한다. 
 
12일(현지시간) EU가 공개한 문건에 따르면 과거 금융위기가 유로존의 금융시스템을 취약하게 만들었고, 그 중에서도 가장 부실한 부분은 '장기투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유럽집행위원회(EC)는 올 하반기, 장기투자 자금조달을 위해 개인 연금 저축을 동원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금융위기 이후 부실은행들이 남겨놓은 투자부족분을 메꾸기 위한 방안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경제 성장을 가속화시킬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유럽집행 위원회(사진=로이터통신)
EU 금융 당국은 투자자금 조달을 위한 개인예금활성화 방안의 실현가능성에 대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올해 안에 구체적인 대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또 이와 함께 EU의 금융관련 규정이 향후 2년에 걸쳐 검토될 예정이며, 이 과정에는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미국을 비롯 다른 국가가 참여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EU는 자금조달을 용이하게 하고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산유동화 시장 회복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위원회 측은 자산유동화 상품을 개발함으로써 미래 유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EU는 장기 투자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크라우드펀딩(시민기금)을 모집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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