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월 신규위안화 대출 1.3조위안..4년來 최대
2014-02-16 14:06:00 2014-02-16 14:09:40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지난달 중국 은행들의 신규 위안화 대출 규모가 4년 만에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사진=로이터통신)
15일 중국 인민은행은 1월 은행권 신규 위안화 대출 규모가 1조3200억위안(2160억달러)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월의 4825억위안과 전문가들의 예상치 1조1000억위안을 모두 웃도는 것으로, 지난 2010년 1월 이후 최대 규모다.
 
함께 발표된 1월 광의통화(M2)는 전년 동기 대비 13.2% 늘어나 직전월의 13.6% 증가를 밑돌았지만 사전 전망치에는 부합했다.
 
같은달 인민은행으로 유입된 유동성 흐름을 측정한 사회융자총액은 2조5800억위안을 달성했다. 이 역시 지난해 12월의 1조3300억위안은 물론 1조9000억위안을 모두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일각에서는 시중 유동성 증가가 기업들의 경제 활동이 활발하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리우리강 ANZ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은행권 대출 증가는 중국 경제의 급격한 성장 둔화 우려를 잠재울 것"이라며 "충분한 유동성은 경제 성장세를 지지한다"고 설명했다.
 
딩슈앙 씨티그룹 이코노미스트도 "중국 정부가 구조개혁과 그림자 금융 억제를 통해 자금 활용의 효율성만 높일 수 있다면 13%대의 M2 증가율은 중국 경제 성장세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중국 정부는 경제 성장의 최대 위험 요인으로 지목돼 온 그림자 금융에 대한 기업들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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