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일본 재무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법인세 인하에 대한 의지가 확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사진) 일본 관방장관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아베 총리는 법인세 인하에 대해 확고하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스가 관방장관은 "아베 총리는 현재 법인세율 35%가 다른 국가들에 비해 턱없이 높다고 생각한다"며 "법인세를 낮춰 일본 기업들의 경쟁력을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재무부는 "2020년까지 균형재정을 달성할 수 없다"며 법인세 인하에 대해 우려를 표출한 바 있다.
스가 관방장관은 이에 대해 "재무성이 뭐라고 말하던 정부의 정책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아베 총리는 법인세 인하가 꼭 필요하다는데 확신이 있다"고 못박았다.
또 그는 "현재 일본 경제가 15년간의 디플레이션에서 탈출하고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스가 장관은 또 법인세 인하가 아베노믹스의 '세번째 화살'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법인세 인하와 함께 일본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참여가 아베 총리의 세번째 화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스가 장관은 오는 4월로 예정된 소비세 인상이 아베노믹스의 '테스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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