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악재 소멸 속 외국인·기관 '사자'(마감)
2014-02-17 15:21:42 2014-02-17 16:47:48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미국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과 환율 불안, 실적 둔화 등의 악재가 소멸되는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6.08포인트(0.31%) 오른 1946.36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1950선까지 회복했던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매수세가 주춤해진 가운데 상승폭이 제한적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100억원 넘게 샀지만 외국인은 180억원 순매수 우위에 그쳤다. 개인은 1200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업종별로는 상승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강남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과 더불어 부동산 경기 회복 기대감에 건설주가 4.5% 오르며 급등했다. GS건설(006360)이 11% 급등했고 현대산업(012630), 대우건설(047040) 등도 7% 올랐다. 이밖에 비금속광물, 금융, 은행, 섬유의복업종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운수창고, 전기전자업종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등은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가 동반 하락하는 등 전기전자주가 힘을 못썼다. 이날 자동차주가 주춤한 가운데 신한지주(055550)KB금융(105560)주 등 금융주가 각각 5% 이상 오르는 등 낙폭 과대 인식과 1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상승했다.
 
장중 검찰의 압수수색 소식에 STX(011810)그룹주는 동반 급락했다. 검찰은 "회사 측으로부터 내부 비리와 관련한 수사 의뢰가 들어와 압수수색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STX(011810)는 하한가에 마감했고 STX중공업(071970)STX엔진(077970) 등도 4% 이상 밀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58포인트(0.11%) 내린 522에 마감했다.
 
삼성전자(005930)의 중국 시안 반도체 공장 2단계 투자 잠정 보류설이 돌면서 테스(095610), 피에스케이(031980), 원익IPS(030530) 등 반도체장비주가 4% 이상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2원 내린 1060.5원에 마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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