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SK텔레콤이 데이터가 잘 터지지 않는 실내 음영지역에서 안정적이고 빠른 통신 품질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줘 초소형 기지국으로 불리는 '펨토셀' 시연회를 이달 말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에서 선보인다.
SK텔레콤(017670)은 이달 말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4'에서 주파수 묶음기술(CA)을 펨토셀에서도 가능하게하는 'LTE-A 펨토셀'을 시연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주파수 묶음기술(Carrier Aggregation)은 서로 다른 주파수 대역을 연결 대역처럼 활용할 수 있는 기술로, 이번 시연회는 글로벌 반도체 솔루션 개발사인 브로드컴과 함께 진행한다.
펨토셀은 실내 이동통신 음역지역이나 데이터 트래픽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특정 장소에서 안정적이고 빠른 통신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된 초소형 기지국 장비다.
SK텔레콤은 지난 2010년 국내 최초로 3G 펨토셀을 상용화한 이래 2011년 12월 'LTE 펨토셀' 기술을 개발, 2012년 6월 세계 최초로 상용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이번에 LTE 펨토셀에서 시연하는 CA기술은 서로 떨어진 10메가헤르쯔(MHz)의 2개 이동통신 주파수 대역을 연결해 최대 150Mbps(초당전송속도)의 속도 구현을 가능하게 한다. SK텔레콤의 일반 기지국에서는 CA기술을 활용해 이미 지난해 6월부터 상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은 CA기술을 적용한 펨토셀(LTE-A 펨토셀)을 올해 하반기부터 상용망 연동을 개시, 2015년부터 상용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광대역 LTE-A 서비스와 함께 LTE-A 펨토셀로 백화점, 대학교, 지하상가 등 고객 밀집 지역과 실내 음영지역에서도 빠른 속도의 LTE-A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 기술원장은 "SK텔레콤은 건물 안에 있는 고객이 느끼는 통신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세계적인 반도체 모뎀 회사인 브로드컴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차별화된 LTE-A 펨토셀 기술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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