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이 12일(한국시간) 트위터에 볼티모어 마크가 담긴 모자를 쓰고 촬영한 인증샷을 올렸다. (이미지=윤석민 트위터 캡처)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팀인 볼티모어 오리올스 야구단이 윤석민(28)의 입단을 공식 발표했다.
볼티모어는 18일(한국시간) 인터넷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윤석민이 피지컬 테스트를 통과했으며 3년 계약이 성사됐다"고 발표했다.
또한 구단 공식 트위터는 윤석민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당시 국가대표로 뛰는 모습의 사진에 '윤석민 선수, 오리올스 입단을 축하합니다.'라는 한국어를 새겨 눈길을 끌었다.
볼티모어는 윤석민 자리를 마련하고자 40인 로스터 선수 중 지미 파레데스를 방출했다. 파레데스는 방출 직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계약했다.
윤석민과 볼티모어 구단의 계약 금액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보장 금액은 3년간 575만달러(한화 약 61억원)이며, 플러스 옵션을 모두 채우면 1300만달러를 상회하는 규모가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민의 입단을 확정한 볼티모어 구단이 구단 공식 트위터 계정에 윤석민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당시 국가대표로 뛰는 모습의 사진에 '윤석민 선수, 오리올스 입단을 축하합니다.'라는 한국어를 새겨 눈길을 끌었다. (이미지=볼티모어 공식 트위터 캡처)
이로써 윤석민은 역대 15번째의 한국인 메이저리거이자, 류현진(27·LA 다저스)에 이어서 '한국 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로 바로 옮긴 두 번째 투수'란 기록을 세우게 됐다.
윤석민의 입단 기자회견은 구단 스프링캠프 훈련 일정이 진행 중인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에 있는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서 오는 19일 오전 2시 이뤄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계약을 성사시킨 댄 듀켓 볼티모어 구단 부사장, 벅 쇼월터 감독이 동석한다.
윤석민이 볼티모어 구단에서 쓸 등번호는 18번이다. 윤석민은 KIA 타이거즈 당시 21번을 썼지만, 이는 2006년부터 팀내 주전 외야수로 뛰는 닉 마카키스(31)의 번호다.
이에 윤석민과 볼티모어 구단은 주인이 없는 번호 중 21번과 가장 가까운 18번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