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서울시가 제2롯데월드를 포함한 30층 이상 고층 건축물에 대해 일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19일 시는 국내 최고층인 123층(155m)으로 건설 중인 제2롯데월드에 대해 초고층 공사부분 안전관리 실태를 직접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잇따라 발생한 공사현장의 사고로 인한 시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서울 송파구 신천동 29번지에 건설 중인 제2롯데월드는 지난해 6월 43층 자동상승발판거푸집(ACS폼) 추락사고, 같은해 10월 저층부 철제 파이프 추락사고, 이번 달 47층 용접 보관함 화재사고 등이 발생한 바 있다.
시는 초고층 관련 학회, 단체 등 전문기관들과 컨소시엄 방식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안전점검 기간은 공사가 마무리되기까지 정기·비정기적으로 지속된다.
안전점검 진행은 시에서 전반적으로 관리하며, 비용은 건축주가 부담하는 것으로 롯데물산과 협의가 이뤄졌다.
점검내용은 가설물과 안전시설, 공사장비, 소방, 방화, 전기, 가스 등 초고층 공사와 관련된 업무 전반에 걸쳐 종합적으로 시행된다.
현재 용역 기관선정을 위한 협의가 진행 중이다. 이번 주 내 안전점검 시행주체와 점검 기술자를 선정한 후, 안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점검을 통한 결과를 미흡한 초고층 건축물 안전전검의 기준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최근 각종 안전사고와 관련해 30층 이상 고층 건축물에 대해서도 일제 안전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서울 송파구 신천동 29번지에 건설 중인 제2롯데월드 현장. (사진=뉴스토마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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