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대한건설협회가 개최한 '2014년 건설사업 발주계획 설명회'에는 200여명의 건설관련 기관·기업 관계자가 참석했다.(사진=원나래기자)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SOC(지역기반시설) 신규사업이 해마다 줄고 있지만 올해 공공공사 발주계획이 발표되면서 건설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대한건설협회는 국토교통부와 건설관련 4대 발주기관을 초청해 '2014년 건설사업 발주계획 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200여명의 건설기관·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 공공건설 시장의 치열한 수주경쟁을 예고했다.
이날 국토부가 발표한 '2014년 국토교통부 투자방향 및 발주계획'에 따르면 올해 국토부 예산은 전체 20조9000억원으로, 경기회복세 유지 등을 위해 예산의 59.7%(12조3000억원)를 상반기 중 집행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도로가 8조4000억원으로 가장 많고, 철도 6조8000억원, 수자원 2조4000억원 등이다. 총 976건의 발주 중 106건의 신규사업이 예정돼 있다.
국토부는 ▲학봉~공암간 국도건설사업(971억원) ▲남일~보은 국도건설사업(1392억원) ▲순창~쌍치 국도건설사업(629억원) 등의 도로사업과 ▲당고개~진접간 복선전철 1,2,3,4공구(6358억원) ▲포항~삼청 철도건설사업 12개공구(1조7657억원) 등의 철도사업, ▲임진강 거곡지구 종합정비사업(1154억원) ▲감천 습례·신림지구 수해복구공사(360억·380억원) 등 수자원 분야 대규모 공사들을 내놓을 예정이다.
특히 도로공사는 최저가심사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올해 기술제안입찰제도와 종합심사낙찰제를 처음 선보인다. 도로공사는 1114억원 규모 밀양~울산 1공구와 2023억원 규모의 대구순환 성서~지천 2공구를 각각 기술제안과 종합심사제 1호로 지정해 올 상반기 발주를 앞두고 있다.
올해 5조6199억원 규모의 신규발주계획을 수립한 철도시설공단은 울산신항 인입철도 등 7개사업·25개 공구(3조8808억원) 노반공사와 부산~울산 복선저철 등 4개사업·6개 공구(1638억원) 궤도공사, 수도권고속철도 등 9개사업(5667억원) 건축설비 공사가 예정돼 있다.
수자원공사는 재정조기집행대상 예산의 60%(1조4397억원)를 상반기 집행한다. 한탄강과 단양수중보 등 댐건설에 1884억원, 주암댐과 평화의댐 등 치수능력증대에 1107억원 등 수자원새발사업과 수도사업, 산업단지 조성 등의 주요사업에 대한 발주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설명회에 참석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SOC분야에서 도로부문 등이 완공 대비 신규건수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실적을 확보하기 위한 건설사들의 경쟁이 매우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새로운 입찰제도가 도입 돼 기존 최저가와는 다른 전략을 내세우기 위해 분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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