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올해 보급형 스마트폰 확대 등 전방 산업의 우호적 환경이 조성되면서 회사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입니다."
이창호
디지탈옵틱(106520) 상무는 20일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수혜가 지속될 것"이라며 "고화소 슬림렌즈와 8M 수요가 증가하면서 실적 성장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0년 설립돼 2012년 7월 코스닥 상장한 디지탈옵틱은 스마트폰, 태블릿, 차량용 카메라모듈 렌즈 전문 제조업체다. 지난해 기준 고객사별 매출은 삼성 75%, 기타 국내사 5%, 해외 등 20%이다. 지난해 기준 휴대폰용 매출비중이 92%, 수출 비중이 80.8%다.
현재 회사는 5M 이상의 고화소 렌즈 생산 전문기업으로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기준 28%다. 동종업계 기업으로는 코렌, 세코닉스, 디오스텍 등이 있다.
올해는 특히 대기업의 전략적인 태블릿 PC와 보급형 모델 판매 확대에 따라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회사는 현재 국내 대기업의 3M·5M·8M 표준화 업체다. 대기업은 태블릿PC를 올해 1억대 출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는 이 부분에서 추가성장 모멘텀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자동차 카메라 렌즈 매출도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국내외 굴지의 대기업에 물품을 납품하고 있고, 향후 신규 매출처 확대도 예상되고 있다.
휴대폰용 렌즈사업 이외에도 차량용, 프로젝터, 바이오 등 사업다변화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 휴대폰 비중인 92%를 올해 89%로 줄이고 신규사업을 3%에서 11%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실적은 매년 상승세다. 지난 2010년 267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이후 584억원(2011년), 836억원(2012년)로 성장폭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52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82.6%나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227억원을 달성하며 14.8%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지난 4분기는 전년동기대비 24.4% 줄어든 325억원, 영업이익은 2.7% 줄어든 55억원을 달성했다.
◇20일 서울 여의도 코스닥협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이창호 디지탈옵틱 상무가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코스닥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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