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차한성 법원행정처장(59·사법연수원 7기·
사진)이 약 2년 4개월 동안의 임기를 마치고 대법관으로 돌아갔다.
차 처장은 21일 오후 2시 대법원 본관 2층 중앙홀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열린 세상에서 국민은 법원을 이해하는 만큼 법원을 신뢰하게 된다"며 국민에 대한 신뢰를 강조했다.
그는 "변화의 시대에, 변화를 두려워말고, 시대의 흐름에 앞선 변화를 통해, 국민의 사법에 대한 이해를 더 높임으로써, 우리 법원이 국민으로부터 더 나은 신뢰를 얻게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북 고령 출신의 차 처장은 경북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80년 판사로 임용됐다.
이후 사법연수원 교수, 법원행정처 건설국장, 서울고법 부장판사, 청주지법원장, 법원행정처 차장 등 사법부 요직을 두루 거친 뒤 2008년 3월 대법관에 임명됐다.
2011년 10월부터 법원행정처장으로 활동해 온 차 처장은 ▲국민참여재판 정착과 민사심리방식 개선 ▲전면적 법조일원화에 대비한 법관임용방식 개선 ▲법관근무평정·연임제도 개선 ▲증인지원실 설치 ▲여성·장애인 등 소수자 지원 등 주요 정책들을 시행했다.
특히 법정언행컨설팅과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 실시로 대국민 신뢰회복에 크게 힘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차 처장은 대법관 업무에 복귀했다가 다음달 3일 퇴임할 예정이다.
후임으로는 박병대(56·사법연수원 12기) 대법관이 임명됐으며, 오는 24일 법원행정처장으로 취임해 업무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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