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수급 공백에 1950선 '반납'(마감)
2014-02-24 15:32:25 2014-02-24 16:47:02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매도에 1950선을 하루만에 반납했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78포인트(0.45%) 내린 1949.05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장중 매수에서 매도로 돌아서며 610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외국인은 하루만에 매도로 전환, 장 후반 매도 규모를 상당히 줄였지만 10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만이 620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수급이 삼성전자(005930) 등 일부 IT주에 집중된 탓에 본격적인 매수를 논하기에는 시기 상조"라며 "미국의 2월 지표가 둔화되면서 외국인이 강하게 매수할 근거는 불충분해 수급모멘텀은 중립"라고 분석했다.
 
배 연구원은 "내일 발표될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서 정부 정책 기대감이 주식시장의 모멘텀이 될 수 있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서비스업, 은행, 전기가스업종 등은 1% 넘게 하락했다. 반면 비금속광물, 건설, 섬유의복 업종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삼성전자(005930)가 장 후반 하락으로 전환하면서 대부분 내렸다.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 등 자동차주도 후진했다. 신한지주(055550)현대중공업(009540) 정도만이 소폭 올랐다.
 
국내 건설경기 회복과 시멘트 가격 인상 이슈로 한일시멘트(003300), 성신양회(004980) 등 시멘트주들이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주 대형 건설주 상승에 이어 법정관리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중소형건설주들도 구조조정 효과가 기대된다는 판단에 급등했다. 계룡건설(013580), 고려개발(004200) 등이 각각 8% 이상 급등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17포인트(0.41%) 내린 526.34에 마감했다.
 
중국발 스모그의 유입으로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게 나타나자 오공(045060), 웰크론(065950), 크린앤사이언스(045520) 등 관련주가 동반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4원 오른 1074.5원에 마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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