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최근 부진한 일본 경제 지표들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경제 정책인 아베노믹스에 대한 우려를 키우는 가운데, 참을성을 갖고 기다리면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간) 조나단 슬론 CLSA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경제 분위기는 한순간에 바뀌는 것이 아니라며 참을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슬론 CEO는 "행동이 하룻밤에 바뀔 수 없는 것처럼 일본 경제를 15년간 눌러온 디플레이션이 하루아침에 바뀌기를 바라는 건 무리"라고 분석했다.
슬론 CEO는 최근 일본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나타내는 것에 대해서도 "경제 개혁들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참을성을 갖고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슬론 CEO는 "인플레이션이 조금 더 높아지면 소비 또한 더 나아질 것"이라며 "곧 인플레이션이 높아질 것이라고 본다"며 낙관적으로 분석했다.
또한 그는 현재 아베노믹스의 2차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먼저 아베 총리의 일본 내 여성 고용률을 높이려는 노력이 빛을 발하고 있고, 이는 화장품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에서 보여진다고 분석했다.
일하는 여성이 늘어나면 그만큼 화장품을 사용하는 여성도 늘어나고 따라서 화장품 매출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또한 슬론 CEO는 현재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일본 내 카지노 합법화 움직임이 성사되면, 일본 경제는 더 활기를 띨 것이라고 분석했다.
웰스파고 또한 일본 경제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나타낸 바 있다.
웰스파고는 "몇몇 사람들은 일본 경제가 소프트패치(경기 회복기 일시 침체)에 국면한 것이 아니냐고 우려하고 있지만 일본은행(BOJ)이 추가 부양책을 펼 가능성도 다분한 만큼 일본 증시는 올해에도 상승할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