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수익성 대폭 개선..태양광사업 회복(종합)
2014-02-26 18:04:08 2014-02-26 18:08:12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한화케미칼이 지난해 기저효과와 더불어 태양광 사업의 회복세에 힘입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뤘다.
 
특히 지난해 4분기 글로벌 태양광 수요 개선에 따른 매출 증대로 태양광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배 이상 늘었고, 영업손실도 절반가량 줄였다.
 
한화케미칼은 26일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97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무려 1766% 급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조8635억원으로 전년 대비 13.0% 증가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지난해에 이어 적자를 유지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한 매출액 2조181억원을 올렸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해 336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흑자전환하면서 144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케미칼 태양광 사업 매출 추이(자료=한화케미칼)
 
지난해 실적을 이끈 것은 단연 태양광 사업이었다. 그간의 부담과 짐을 벗게 됐다.
 
태양광 사업은 지난해 4분기 주요 시장인 유럽, 중국, 일본지역의 매출이 확대되고, 전 분기 대비 모듈 출하량 및 평균 판매단가가 상승하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태양광 사업은 4분기 5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영업손실 역시 전년 동기 1491억원에서 지난해 172억원으로 큰 폭으로 개선됐다.
 
PO(폴리올레핀)는 계절적 비수기에도 일부 경쟁업체들의 가동정지 영향으로 보합세를 유지했고, PVC(폴리염화비닐)는 계절적 비수기와 에틸렌 가격 상승에 따른 마진 감소로 수익이 감소했다.
 
소재사업 부문은 스마트폰 판매 호조 및 자동차 부품 매출 확대로 수익성이 지속됐고, 건자재 부문은 비수기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수익이 감소했다.
 
리테일 사업은 갤러리아 명품관 리뉴얼로 매출 공백이 발생했지만 성수기 효과로 인해 수익성은 큰 폭으로 개선됐다.
 
한편 한화케미칼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차별화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원가 경쟁력을 높여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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