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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김희주 기자(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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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넷 옐런 "미국 경제지표 부진은 날씨 탓"
자넷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이 두 번째 의회 증언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오늘 새벽 바로 이 자리에서 옐런 의장이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미국의 경제지표에 대해 입을 열었는데요. 대부분 경제 전문가들과 비슷하게 부진의 원인이 날씨 탓이라고 의견을 보탰습니다.
이 같은 의견의 최종 결론은 바로 연준의 테이퍼링 지속으로 연결될 수 있는데요.
다만 의장은 "현재로서는 날씨가 경제 지표 악화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는지는 가늠하기 어렵다"며 "이를 주의 깊게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연준의 자산매입 축소는 정해진 절차가 있는 것이 아니라 향후 전망에 큰 변화가 있을 경우 테이퍼링 조치를 수정할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겨뒀습니다.
옐런 의장의 청문회가 눈폭풍으로 두 번이나 연기됐으니, 이 날씨가 미국 전반에 얼마나 영향을 줬는지 가늠할 수 있을 겁니다. 다만 옐런은 이에 대해 확신을 한다기 보다는 좀 신중한 모습을 보이면서 테이퍼링 기조를 밀어붙이겠다는 인상은 주지 않았는데요. 이에 시장이 어떻게 반응했을 지 궁금합니다.
▶ 앙겔라 메르켈 "영국은 유럽연합에 남아야 한다"
영국을 방문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유럽연합을 탈퇴하려는 영국을 설득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영국은 권력이 비대해진 EU에 불만을 느껴 탈퇴 여론이 형성되고 있었는데요. 이에 메르켈 총리가 영국은 EU의 강국으로 남아야 한다며 탈퇴론을 반박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독일은 영국과 유럽의 개혁을 이끌어야 한다"며 공동번영을 위해 이웃나라에 대한 관용과 우정의 손길을 확대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메르켈 총리는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주장하는 EU 개혁에 대해서도 공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것도 역시 영국의 발목을 붙잡기 위한 것일텐데요. 메르켈 총리는 "EU는 불필요한 규제를 철폐하고 자유이주의 부작용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관내 자유이주를 지지하는 메르켈 총리가 캐머런 총리의 의견을 조금은 대변해준 것을 보니 영국의 탈퇴론이 꽤 심각했던 모양입니다.
과연 이번 의회 연설이 EU에 불만을 느끼고 있는 영국 국민들의 마음을 움직였을까요.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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