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기업, 자체 전기 생산 '붐'..보조금 혜택도 있어
2014-03-03 13:51:08 2014-03-03 13:55:26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독일 기업들 사이에서 자체적으로 전기를 생산해 사용하는 방식이 인기를 얻고 있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독일 상공회의소의 조사를 인용해 독일 기업 6개 중 1곳이 자체 발전 시설을 가동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해 중순 기준으로 전력을 자체 생산하는 독일 기업은 전체 16%로 전년 동기의 10%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공회의소는 다우케미컬과 같은 대기업뿐 아니라 시골에 자리한 중소기업까지 자체 발전 설비를 두고 있다고 조사했다.
 
특히, 다우케미컬은 1%를 제외한 나머지 99%의 에너지를 스스로 생산하고 소비한다.
 
전기료가 큰 폭으로 올라 기업들이 자체 발전 시설을 늘렸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 2005년 이후 산업용 전기료는 10% 이상 상승했다. 같은 기간 도매 전기료가 거의 같은 수준을 보인 것과 비교되는 상황이다.
 
또한 태양광 발전 등 친환경 에너지 사용 시 정부 보조금을 탈 수 도 있어 일석이조인 셈이다.
 
컨설팅업체인 KPMC의 대표 마이클 크리텔리는 "값비싼 전기세를 피하면서 보조금을 얻기 위해 자체 발전 시설을 마련한 기업들은 종전보다 50%가량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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