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추진단 첫 회의..'친노배제' 보도 부인
2014-03-03 18:59:25 2014-03-03 19:03:42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민주당과 새정치연합(가칭)의 제3지대 신당 창당을 위한 신당추진단 첫 회의가 3일 저녁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민주당은 3월말까지의 창당 완료를 강조했지만, 새정치연합은 시기 보다는 '방향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해 각론에서 다소 이견을 보였다.
 
신당추진단 민주당 측 단장인 설훈 의원은 "시간에 쫓기고 있다"며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이 말한 대로 3월말까지 창당 작업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물리적으로 가능한지 의문이 들 정도로 초스피드 창당 작업을 해야 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들한테는 화려한 수사나 국민들에게 알릴 홍보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속도를 강조했다.
 
새정치연합 측 단장인 김효석 공동위원장은 "신당을 만들어가는데 시간적으로 맞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떤 방향에서 만들어갈지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신당의 개념은 안철수 위원장이 새정치를 시작하는 에너지를 중심으로 당이 만들어져야 한다"며 "그렇게 해야 신당이 성공한다고 믿고 있다"고 신당의 구체적 방향성에 대해 언급했다. 다른 새정치연합 추진단원도 '완전한 새틀'을 강조했다.
 
ⓒNews1
 
한편, 이날 설훈 의원과 김효석 위원장은 일부 보수 언론에서 보도하고 있는 '민주당 친노 배제' 보도에 대해 강력 부인했다.
 
설 의원은 "새로운 당을 만드는 상황에서 민주당 내의 어떤 사람들에 대해서도 문호를 닫는 일은 있을 수 없다"며 "민주당 구성원들은 전폭적으로 통합의 과정에 참여하고 전폭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배제한다는 발상하는 우리당에 대한 오해에서 나왔다"고 반박했다.
 
김효석 위원장도 "저희가 만들려고 하는 정당은 현재의 민주당 보다 훨씬 더 폭이 넓은 정당이 돼야 한다는 게 제 기본 생각"이라며 "새정치의 가치에 동의하는 분들은 누구든지 같이 가야 한다. 특정 세력에 대한 배제는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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