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대신증권(003540)은 5일
현대로템(064350)이 우크라이나에서 진행하고 있는 철도 현대화 사업이 지연은 불가피하겠지만 무산될 가능성은 적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8000원을 유지했다.
이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14일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결함 이슈로 사업자체는 지연되겠지만 사업 무산과 현대로템의 수출 경쟁력 저하의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과하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열차검열위원회는 지난달 12일(현지시간) "현대로템에서 수입한 고속철 10편 운행을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 연구원은 "유럽 업체들도 해외 전동차 프로젝트에서 이와 비슷하거나 더 심각한 결함 속에서도 후속수주를 따낸 사례가 많다"며 "현대로템이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 현대화 사업은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고속철 공동생산과 차관지원 등의 혜택이 포함돼 있어 쉽게 사업자격을 박탈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로템은 이번 결함을 전동차 단독문제라기보다는 선로와 운행방식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하고 현지에서 정밀검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대로템이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 철도 현대화 사업은 최근 우크라이나 유혈사태로 지하철 확장 프로젝트 등을 지원하고 있는 유럽투자은행이 우크라이나에서 활동을 잠정 중단해 지연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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