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간첩증거 조작' 의혹..국정원 대공수사요원 소환조사
유우성씨 최초 수사 요원들 불러 조사..국정원에 추가자료 요청
2014-03-05 12:16:07 2014-03-05 12:20:15
 
[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서울시 간첩사건 증거조작 의혹’을 조사 중인 검찰이 사건 당사자인 유우성씨를 최초 조사한 국가정보원 대공수사팀 요원들을 불러 소환조사했다.
 
5일 검찰 진상조사팀(팀장 노정환 부장)에 따르면 검찰은 최근까지 국정원 대공수사팀원 중 일부를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이들을 대상으로 유씨를 수사하게 된 경위와 수사 당시 확보했던 증거물 목록과 증거물의 확보경위 등 사건 초기 상황에 대해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유씨 뿐만 아니라 유씨의 여동생인 유가려씨를 조사했던 수사팀 요원들에 대해서도 소환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와 함께 이인철 주선양 한국영사관 부영사와 이후 소환 조사한 국정원 관계자들의 진술을 분석해 국정원에 추가 설명자료를 요청했으며 그 중 일부를 받아 분석 중이다.
 
검찰은 외교부를 통해서도 선양영사관에서 유씨의 출입경 요청 등과 관련해 오간 문건 수발대장과 팩스 대장 등 상당량의 문건을 확보했으며 자료를 추가로 요청했다.
 
검찰은 형사사법공조 요청이 어제 오후 외교부에 접수된 데 이어 조만간 중국 당국으로 전달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검찰 인원을 곧 중국 현지로 보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나름대로 여러 활동을 진행 중이지만 중국과의 형사사법공조는 욕심이나는 부분”이라며 “공조가 결정 되기 전에라도 필요하면 인력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파견인력으로는 현재까지 조사팀장인 노정환 서울중앙지검 외사부장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노 부장은 주중 한국대사관 법무협력관을 3년관 역임했으며, ‘중국 형사절차상 구속피의자의 권리’ 등 논문과 중국민법, 중국노동법 번역서를 낼 만큼 중국 사정에 밝은 인물이다. 또 중국 악기 등 중국 문화에도 상당한 조예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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