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5일 국내 증시는 우크라이나 우려가 완화되고 중국의 경제 성장률 목표치도 예상치에 부합하게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도 순매수로 대응하면서 코스피지수는 1970선 위에서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5일 오전 10시3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8.96포인트(0.97%) 오른 1973.07을 기록하고 있다.
간밤 해외 증시가 급등세를 나타내며 이날 국내 증시는 개장 전부터 상승 분위기가 형성됐다. 이런 영향에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9.17포인트 오른 1973.28에 시가를 형성하며 5일 이동 평균선을 단숨에 뛰어 넘었다.
개장 후 중국이 올해 경제 성장 목표치를 7.5%로 유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 분위기에 쐐기를 박았다.
중국은 제12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에 앞서 배포한 리커창(李克强) 총리의 정부업무보고에서 올해 경제성장 목표치를 7.5%로 잡아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중국의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5%선에서 억제하기로 했다.
재정적자 목표치는 국내총생산(GDP)의 2.1%에 해당하는 1조5300위안으로 정했다. 이는 작년 1조2000억위안보다 늘어난 규모다.
박옥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는 7.5%였지만 일각에서 7.0~7.5% 사이로 발표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던 만큼 이날 결과를 호재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소비자물가, 소매판매, M2 증가율 모두 작년과 같은 수준으로 발표했다"며 "M2 증가율을 작년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함에 따라 유동성 축소 우려도 완화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도 중국 관련 경기민감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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