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우크라이나·중국 우려 덜고 사흘만에 반등(마감)
2014-03-05 15:28:54 2014-03-05 17:15:02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우크라이나 사태가 진정 기미를 보이고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 우려가 잦아들면서 코스피지수는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13포인트(0.88%) 오른 1971.24에 마감했다.
 
이날 개막된 중국의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하향 조정 우려가 있었던 올해 성장률 목표치가 예상과 달리 지난해와 같은 7.5%로 나오면서 그간 고조됐던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가 완화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장초반부터 일관적으로 순매수를 보였으나 오후장들어 매수폭을 줄여 127억원어치 주식을 샀다. 기관은 투신과 연기금을 중심으로 760억원 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900억원 팔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를 보였으나 장중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가 줄어 향후 연속성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강한 반등보다는 1970선 지지력 테스트 후 계단식 상승이 전망된다"며 "단기적으로 지표가 과열권이라 시장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종목 매매 전략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비금속광물, 기계, 건설, 운수창고 업종 등이 올랐고 은행, 전기가스, 통신업종 등은 하락했다. 중국발 모멘텀을 받은 철강, 기계, 화학, 조선주 등이 오르며 낙폭과대 경기민감주의 상승이 돋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대부분 상승했다. NAVER(035420)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 가입자 증가에 따른 이익 증가 기대감에 신고가를 재차 경신, SK하이닉스(000660)를 제치고 시가총액 4위로 올라섰다.
 
POSCO(005490)는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되며 6거래일만에 반등에 성공했고 두산인프라코어(042670)는 중국 시장의 굴삭기 판매호조 소식에 6% 급등했다.
 
주택경기 회복 조짐과 저평가 매력에 건설주는 중소형 건설주를 중심으로 동반 강세를 보였다. 한신공영(004960), 대우건설(047040) 등이 각각 6% 넘게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23포인트(0.98%) 오른 536.77에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6원 내린 1070.9원에 장을 마쳤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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