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기관과 외국인의 매매 공방으로 지루한 횡보장세를 보이던 코스피는 간신히 1970선을 지켜냈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4.38포인트(0.22%) 오른 1975.62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출발한 코스피지수는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기관의 물량이 출회되자 장중 반락했지만 혼조세 끝에 상승 전환하며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896억원, 102억원 매수했고, 기관은 1111억원 규모의 물량을 출회했다.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338억원, 720억원 순매수를 보이며 전반적으로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고승희 SK증권 연구원은 "재료 부재로 보합권 흐름을 이어갔다"며 "우리 시각으로 내일 발표되는 ECB(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 또한 기존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돼 중립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고 연구원은 또 "중국이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7.5%로 발표한 것은 국내 증시에 단기적으로 우호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다만 추세적 상승이 아닌 박스권 레벌업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 종이목재, 운수창고, 의약품 등이 상승했고, 섬유의복, 은행, 통신, 전기전자 등은 하락했다.
호텔신라(008770)는 싱가포르 창이공항 면세점 진출을 통해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증권가 분석에 매기가 쏠리며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코오롱글로벌(003070)은 감자결정과 1000억원 규모의 RCPS(상환전환우선주)를 발행한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하며 신저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3.56포인트(0.66%) 오른 540.33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63% 내린 1064.10원으로 장을 마쳤다.
(사진=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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