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들리 총재 "美 경제 아직은 Fed 지원 필요해"
2014-03-08 12:22:13 2014-03-08 12:26:05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지원이 여전히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가 브루클린 대학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로이터통신)
 
7일(현지시간)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뉴욕 브루클린 대학교에서의 연설에서 "현 미국 경제가 어느 정도 좋은 상태이긴 하지만, 완전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더 빠른 성장세가 나타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목표치 2%를 크게 하회하고 실업률이 아직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어 아직은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양적완화 프로그램이 더 유지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더들리 총재는 현재 실업률의 하락세가 지나치게 과장돼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실업률이 연준의 목표치 6.5%에 다가가고 있지만, 실제로는 구직활동을 완전히 포기한 미국인들이 늘어나면서 실업률이 내림세를 나타낸 것이란 설명이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의 인상 기준을 실업률에 맞추는 대신 더 다양한 지표를 통해 고용시장 개선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재는 올해 미국 경제성장이 지난 겨울 한파의 영향으로 일부 타격을 받았을 것이라며, 올해 1분기(1~3월) 경제성장률이 1%포인트 가량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경기 회복세가 이어짐에 따라 올해 전체 성장률은 2009~2013년 중반까지의 연평균 성장률인 2.25%는 무난히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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