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크림 자치공화국의 주민투표가 국제법에 의거한 정당한 절차라고 주장했다.
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 "크림 반도의 합법적인 지도부가 국제법에 따라 주민들의 의사를 실행에 옮겼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 사태의 정치적 해결을 원한다"고 언급했다.
푸틴의 이번 발언은 국제법상으로 크림 반도의 주민투표를 정당화하고 국제 사회의 이해를 구하려는 정치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다만 메르켈 총리는 "크림 반도의 주민투표는 국제법과 우크라이나 법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크림 의회는 러시아와 합병하는 결의안을 체택한 후, 오는 16일 러시아 귀속 찬반 여부를 묻는 주민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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