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최근 종영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중국에서 인기 돌풍을 일으키면서 관련주들이 동반 강세였다.
농심(004370)은 드라마 속에서 노출된 라면을 먹는 장면 덕분에 중국 법인 매출이 사상 최대까지 급증하면서 이날 주가가 3.05% 상승했다.
이같은 중국 내 '별그대' 신드롬은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에도 1면 보도 되면서 더 크게 이슈가 되고 있다.
또한 지난 8일 김수현이 중국의 인기 예능프로그램 '최강대뇌-더 브레인'에 출연했는데 이와 관련해 중국 장쑤 위성TV가 약 10억4000만원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가에서는 중국에서 부는 한류 열풍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일본보다 중국이 문화 콘텐츠 분야에서 더 큰 시장이라는 점 때문이다.
진홍국 현대증권 연구원은 "한류 콘텐츠가 일본을 넘어 더 큰 시장인 중국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어 성장성에 대한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중국의 소득 증가로 공연 관람을 즐기는 인구도 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서승우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최근 문화강국을 재차 강조하며 정부 의지를 나타내고 있는 데다 중국의 소득수준이 늘면서 문화 관련 소비가 급격히 증가할 것"이라며 "국내 영화, 드라마 관련 콘텐츠 업체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반면 '별그대' 드라마 인기에 관련 테마가 형성되고 있지만 맹목적인 투자는 자제하라는 당부도 나오고 있다.
김현주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내수시장은 스케일이 다른 만큼 큰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지만 옥석 가리기는 필요하다"며 "중국 내에서 확실한 성과와 실적을 내는 종목 위주로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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