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코스피지수가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와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 등 대외변수에 이중고를 겪으며 1930선대로 밀려났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1.33포인트(1.6%) 하락한 1932.54에 마감했다.
수급적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외국인은 현물과 선물시장을 동시에 매도하며 코스피시장에서 2800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기관도 금융투자와 투신을 중심으로 2000억원 가량 매도 물량을 내놨다. 개인만이 4900억원 순매수로 대응했다.
선물옵션 동시 만기 하루를 앞둔 이날 프로그램도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3100억원 가량의 순매도세가 나타났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대외 변수에 취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당분간 중국과 우크라이나 등 뉴스 플로우와 외국인 매매 동향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건설업종이 3% 넘게 밀리며 낙폭이 가장 컸고 종이목재, 화학, 은행업종 등이 뒤를 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연고점 경신에 제동이 걸리며 전날보다 8.38포인트(1.53%) 밀린 539.30에 거래를 마쳤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국내 뿐 아니라 중국에서 인기가 높다는 소식에 주인공 김수현의 소속사인
키이스트(054780)는 전날 주가 급등으로 투자경고 종목에 지정됐음에도 이날도 8% 급등한채 장을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3원 오른 1070.4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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