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앱 '솜노트', 일본에서 돌풍행진..“기술력 인정받았다”
2014-03-13 13:14:26 2014-03-14 08:39:59
[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메모앱 솜노트가 일본시장에서 돌풍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다. 솜노트 운영업체 위자드웍스는 일본 대형 통신사 KDDI가 운영하는 오픈마켓 '스마트패스'에 솜노트가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스마트패스는 전세계에서 품질을 인정받은 900개 유료 어플만을 선정, 소개하는 폐쇄형 오픈마켓이다. 해당 어플은 스마트패스 상품에 가입한 800만명 유료 가입자가 내는 372엔의 이용료를 사용량에 따라 분배받는다.
 
통신사 정액제 상품인 만큼 운영정책이 까다로워 국내 개발사 중에서도 10여개만이 진출에 성공한 상태인데 유틸리티 제품으로서 솜노트가 포함된 것이다. 
 
아울러 솜노트는 지난 1월에는 일본 애플 앱스토어 생산성 분야 1위에 올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통상 일본을 ‘기록의 나라’라고 부르는데 현지 메모 어플이 아닌 솜노트가 흥행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서 아기자기한 디자인과 특화기능 등이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회사측은 정부 산하기관의 도움이 컸다고 밝혔다. 콘텐츠진흥원의 지원으로 일본 도쿄 현지에서 미디어와 투자사 대상으로 연 간담회가 강한 홍보효과를 일으켰으며,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글로벌 진출 대상 어플로 선정하고 일본시장 배급에 함께 나선 게 주효했다는 이야기다. 
 
위자드웍스는 국내 먼저 출시한 솜노트 2.0 버전을 곧 일본시장에도 제공할 예정이며 지속적인 기능 업그레이드로 신규 매출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일본어 고객지원은 물론 엔화구매를 지원할 예정이다.
 
위자드웍스는 청년창업가로 명망 높은 표철민 대표가 운영하고 있는 개발사다. 2008년 선도적으로 위젯 서비스를 선보이며 승승장구했지만 인터넷 이용환경이 웹에서 모바일로 이동하자 상당한 부침을 겪어야만 했다. 하지만 이후 유틸리티 분야에 집중한 결과 드디어 해외사업 성과를 통해 재도약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표철민 대표는 “1년 가까이 일본시장의 문을 두드린 끝에 드디어 스마트패스에 입점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국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솜노트 2.0 버전과 다른 운영어플을 추가로 소개함으로써 일본 내 회사입지를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 솜노트 (사진제공=위자드웍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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