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진 삼성SDI 사장.(사진=삼성SDI)
[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박상진
삼성SDI(006400) 사장이 중대형 전지사업을 추진해 소형전지뿐만 아니라 모든 사업 영역에서 세계시장 1위를 달성하겠다고 공언했다.
박 사장은 14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중대형 전지사업을 본격 추진해 소형전지를 비롯한 전 사업영역에서 글로벌 1위를 달성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지난해 전 부문에 걸친 강력한 변화와 혁신으로 어려운 경영 환경을 극복했다"며 "글로벌 1위를 통해 시장과 고객을 리딩할 수 있는 SDI만의 새롭고 차별화된 가치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삼성SDI는 자동차 전지 출하를 개시하며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나섰다. 무엇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비즈니스 전면에 서며 전장사업 부문에 힘을 싣고 있다. 시장에서도 삼성SDI 전지를 장착한 전기자동차가 속속 출시되면서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ESS(전력저장용) 사업은 일본 가정용 시장에서 점유율을 크게 높였고, 미국과 일본에 이어 독일에서도 VDE 품질 인증을 업계 최초로 획득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하지만 올해 시장 상황 역시 그리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박 사장 또한 "경영 환경의 어려움은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글로벌 경제의 장기 저성장으로 실물경제의 어려움은 쉽게 풀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게다가 일본 기업들이 엔저를 기반으로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고 있으며 중국 기업들의 성장세도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대해 박 사장은 "어려운 경영 환경 하에서 전 사업, 전 임직원이 단결해 경영 목표를 달성하고 글로벌 1위를 달성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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