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수급이 재료에 우선한다'는 증시 격언이 있습니다. '큰손따라하기'는 이 격언에 기반해 매일 오전 6시 투자자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전날 장마감 후 집계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매매동향, '큰손따라하기'에서 투자의 해법을 만나보십시오. [편집자]
외국인은 이날 LG유플러스를 72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SK텔레콤을 340억원 가량 사들였다. 두 종목은 나란히 2.42% 올랐다.
통신사에 대한 방송통신위원회의 제재가 전화위복의 기회로 인식됐기 때문이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방송통신위원회의 이동통신3사에 대한 추가 제재조치로 인해 통신주 전체가 수혜를 볼 것"이라고 분석했다. LG유플러스에 대해서는 "추가 영업정지 기간이 14일로 다른 통신사보다 길지만 마케팅 비용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했다.
한진해운(117930)은 외국인의 러브콜을 받았다. 전날 한진해운은 인적분할되는 한진해운홀딩스의 해운지주 사업 부문과 상표권 권리 사업 부문을 합병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분할합병을 통해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경영 효율성을 증대해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합병 결정에 한진해운은 8.7% 급등 마감했다.
기관은
SK하이닉스(000660)를 둘러싼 악재에도 불구하고 394억원 사들였다. 전일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경시청은 도시바의 낸드플래시 메모리 기밀을 SK하이닉스로 빼낸 혐의로 52세 기술직 남성을 체포했다. 해당 직원은 도시바의 제휴업체인 '샌디스크'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코스닥시장에서는 LED주인
루멘스(038060)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 종목에 동시에 이름을 올렸다. 증권가에서는 루멘스에 대해 4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고 향후 전망도 밝다는 분석과 함께 앞다퉈 목표가를 올리고 있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루멘스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대폭 상회해 올해 예상 영업이익도 증가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45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백종석 현대증권 연구원도 "1분기는 일시적 비수기이지만 성장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적정 주가를 기존 1만4000원에서 2만원으로 올려잡았다.
[기관·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단위:억원, 시간외매매
(자료=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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