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어희재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8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일본 도시바와 미국 샌디스크의 소송 관련 시장의 우려가 지나치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4만6000원을 유지했다.
지난 13일 일본 도시바는 SK하이닉스에 대해 NAND 기술 유출 관련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도시바와 NAND 협력 관계에 있는 미국 샌디스크도 3월14일 동일한 사안에 대해 손해배상과 더불어 판매 금지 소송을 제기했다.
서원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소송 관련 구체적인 배상청구액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일부 언론은 1000억엔(1조530억원) 규모라고 보도하면서 소송 관련 우려가 전날 주가 하락에 상당 부분 영향을 미쳤다”고 파악했다.
서 연구원은 “이는 경쟁업체 간의 견제 성격이 뚜렷하다”며 “소송 진행 및 배상 금액 관련한 시장의 우려는 지나치다”고 판단했다.
서 연구원은 “기술 유출을 의심받는 해당 직원은 지난 2008년 샌디스크에서 SK하이닉스로 이직했고 이미 2010년 SK하이닉스에서 퇴사했다”며 “불법 기술 취득에 대한 입증 책임은 도시바와 샌디스크가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난 2007년 SK하이닉스는 도시바와 메모리 관련 기술에 대해 특허 공유 협약을 맺고 제휴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이는 메모리 경쟁 업체의 견제의 성격이 강하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