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17일(현지시간) 미국 국채가격이 하락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 대비 0.04%포인트 상승한 2.69%를 기록했고,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02%포인트 오른 1.57%로 집계됐다.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3.63%를 기록해 전일 대비 0.03%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추가 테이퍼링에 대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채가격이 하락세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지난해 12월, 1월에 이어 100억달러 추가 테이퍼링이 시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날 발표된 미국의 제조업지표가 호조를 보였던 점도 국채가격에 영향을 미쳤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는 지난달 제조업생산이 전월 대비 0.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6개월만의 최대 증가폭이다.
또 뉴욕 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도 5.6을 기록하면서 전월 대비 상승해 개선되는 흐름을 나타냈다.
제이슨 로건 구겐하임 시큐리티 매니징 디렉터는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주민투표가 시행됐지만, 무력 충돌이 발생하지 않았던 점은 다행이었다"며 "또 경제지표가 반등하고 있는 점을 보면 이번 FOMC 회의에서 100억달러 추가 테이퍼링은 시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럽의 국채가격은 엇갈렸다.
독일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 대비 0.02%포인트 오른 1.56%를 기록했다.
반면 포르투갈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06%포인트 내려 4.49%를, 그리스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19%포인트 하락해 6.90%를 기록했다.
<해외 채권시장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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