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은행 실패 막는 시스템 불충분"
2014-03-18 16:07:56 2014-03-18 16:12:12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존 컨리프 영란은행(BOE) 부총재가 대형은행의 실패를 막는 금융 시스템이 아직 충분치 못하다고 지적했다.
 
(사진=유튜브)
존 컨리프 BOE 부총재(사진)는 17일(현지시간) 채텀하우스에서 가진 연설에서 "실패하기에는 너무 규모가 큰 은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금융위기가 터진지 6년이나 지났지만, 대형은행들이 새로운 위기가 발생했을 때 제대로 대처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08년 미국발 금융불안으로 대형 투자은행들이 연쇄 도산한 이후 위험에 취약한 대형은행을 규제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져왔다.
 
그동안 존 컨리프는 각국 정부가 은행을 규제하는 공통의 규제를 마련해야 한다고 줄기차게 주장했다.
 
이날 연설에서도 존 컨리프는 "정부들이 함께 힘을 모으지 않는다면 규제안 마련은 어려워질 것"이라며 "서로의 입장을 존중해가면서 공통의 기준과 부채 한도 등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촉구했다.
 
전문가들은 오는 11월 시드니 브리즈번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담에서 은행 개혁에 관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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